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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삼바군단' 브라질과 안방 맞대결…26년 만의 승리 도전
작성 : 2025년 10월 10일(금) 07:31

손흥민 / 사진=DB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미국(2-0 승), 멕시코(2-2 무)와의 북미 2연전애서 1승1무를 거뒀던 홍명보호는 남미 국가들과의 홈 2연전에서도 기세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11월 홈 2연전 첫 상대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로 한국(23위) 보다 17계단이나 위에 있다. 간판 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산투스)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스테방(첼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링톤(이상 뉴캐슬) 등 호화 선수진을 자랑한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열세에 있다. 지난 1999년 3월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5번 붙어서 모두 졌다. 지난 2022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고, 같은 해 12월 2026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1-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손흥민(LA FC)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LA FC 이적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도 모두 출전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까지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브라질전에도 출전할 경우 A매치 137경기째를 기록,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상 A매치 136경기)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도 골까지 기록한다면 금상첨화다.

손흥민은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 선수들도 설레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또 "(브라질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전술 실험 또한 관전 포인트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계속해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브라질의 초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이 효과를 본다면 그만큼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홍 감독은 "우리가 계속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전술을 느끼는 것이 빠르고 잘해주고 있다. 수비수 뿐만 아니라 전방에 있는 선수들부터 콤팩트하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설이 나오기도 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는 "(대표팀) 안에서 충분히 보호를 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한편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 축구는 수비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브라질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브라질 중원의 핵심 카세미루는 "한국 선수들 중에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수비진을 넘어 공을 받게 되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나는 볼란치기 때문에 공이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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