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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 이재현 "PS 최초 기록, 생각도 못해…선취점 냈다는 게 중요"
작성 : 2025년 10월 09일(목) 19:19

이재현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최초 기록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85.3%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치러진 34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한 건 무려 29차례에 달한다. 5전 3승제로 범위를 좁혀도 68.8%(11/16) 수준이다.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낸 건 이번이 통산 처음이다.

이날 최원태는 총 93구를 던지면서 슬라이더 25구, 체인지업 23구, 직구 21구, 투심 19구, 커브 4구, 커터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최저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타선에선 이재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삼성의 1번 타자로 출전한 이재현은 1회초 화이트의 초구 152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KBO에 따르면 준플레이오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역대 3번째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5번째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두타자가 초구에 홈런을 친 건 전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재현은 홈런 상황에 대해 "상대 투수가 치기 쉽지 않은 구위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래서 제일 높은 확률인 초구에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못한 기록이다. 선취점이 난 게 중요한 거지, 크게 의미가 있진 않다"고 답했다.

이재현은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팔꿈치 부위에 사구를 맞았다. 그는 "처음엔 많이 아팠는데 그냥 멍든 것 같은 느낌이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이라 전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재현은 "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분위기가 많이 처지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이 1번 타자로 잘해주고 있다. 와일드카드 때부터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다.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주춤하지 않고 자기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 성장한 게 보인다"고 그를 칭찬했다.

이재현은 "긴장되는 건 작년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한 번 해봐서 그런지 미리미리 플레이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올 시즌에 체력적으로 지친 적은 딱히 없다. 될 때까지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스스로 발을 빼고 준비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승타로 이재현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을 수상했다. 이재현은 상금 1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포테토칩 5박스를 받는다.

이재현은 "과자는 먹고 싶은 사람을 주고 저는 하나만 먹으면 될 것 같다. 상금은 친구들이나 후배들이랑 밥 먹을 때 쓰려고 한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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