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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박진만 감독 "최원태, 올해 최고의 피칭…이재현·김영웅도 성장한 게 보여"
작성 : 2025년 10월 09일(목) 18:43

박진만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최원태의 깜짝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85.3%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치러진 34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한 건 무려 29차례에 달한다. 5전 3승제로 범위를 좁혀도 68.8%(11/16) 수준이다.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낸 건 이번이 통산 처음이다.

이날 최원태는 총 93구를 던지면서 슬라이더 25구, 체인지업 23구, 직구 21구, 투심 19구, 커브 4구, 커터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최저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 최원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했다. 필요했던 활약을 선보였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더 칭찬해야 할 건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단 거다. 시즌 때 흔들린 게 무색한 활약을 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 124.1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SSG 상대론 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나와 28.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최원태는 가을만 되면 약해졌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 25이닝을 투구하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11.16에 달한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도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단 4구 만에 강판됐다. 7일 와일드카드 2차전에선 미출전 선수로 분류되는 굴욕도 맛봤다.

박 감독은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삼성의 1번 타자로 출전한 이재현은 1회초 화이트의 초구 152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KBO에 따르면 준플레이오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 나온 건 이번이 역대 3번째다. 포스트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5번째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두타자가 초구에 홈런을 친 건 전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웅도 3회초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덕분에 침체됐던 타선의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김영웅의 투런포도 더해지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안타를 기록한 디아즈에 대해서는 "첫 타석에서 땅볼을 쳤고, 다음 타석에선 잘 맞지 않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 그때 감을 찾은 것 같다. 디아즈의 타격이 살아나야 팀 분위기도 올라갈 수 있는데 첫 단추를 잘 뀄다. 구자욱만 살아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현이 1번 타자로 잘해주고 있다. 와일드카드 때부터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다.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김)영웅이도 마찬가지다. 주춤하지 않고 자기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 성장한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내일(9일) 2차전 선발 투수로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없다. 자신의 구위를 믿고 던졌으면 좋겠다. 최원태처럼 멋진 피칭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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