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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선발' 최원태, 6이닝 무실점 완벽투 '대반전'…가을 징크스 완벽히 지워냈다
작성 : 2025년 10월 09일(목) 18:00

최원태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최원태가 깜짝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태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통산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최원태는 총 93구를 던지면서 슬라이더 25구, 체인지업 23구, 직구 21구, 투심 19구, 커브 4구, 커터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최저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 124.1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SSG 상대론 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나와 28.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최원태는 가을만 되면 약해졌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 25이닝을 투구하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11.16에 달한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도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단 4구 만에 강판됐다.

당시 최원태는 팀이 1-4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선발 후라도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하지만 첫 타자인 데이비슨에게 3구째 사구를 던졌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선 권희동을 상대로 초구 볼을 뿌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7일 와일드카드 2차전에선 미출전 선수로 분류되는 굴욕도 맛봤다.

그럼에도 삼성은 최원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와일드카드 2차전까지 가면서 후라도와 원태인 카드를 소모했고, 3선발로 점쳐졌던 가라비토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2차전에서 마무리로 던지면서 1-3선발 모두를 와일드카드에서 소모했다. 이제 4선발이 나가야 하는데 상황상 최원태가 나가야 한다. 시즌 중 SSG 상대로 강한 면모가 있었으니 좋은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 기대했다.

상대팀 SSG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올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9타석 7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한 최정을 5번 타순으로 내렸다.

이 감독은 "철저하게 데이터를 봤다. 최원태 상대로 안타가 하나도 없더라. 박성한, 안상현, 에레디아, 한유섬 등 최원태를 상대로 잘 치고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1번에 배치된 박성한은 정규시즌에서 최원태를 만나 7타수 3안타(타율 0.429 ), 2번 안상현은 6타수 3안타(타율 0.500), 3번 에레디아는 11타수 8안타(타율 0.727)를 기록했다. 4번 타자 한유섬은 14타수 6안타(타율 0.429)를 쳤다.

일각에선 삼성의 선택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최원태는 데이터가 무색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우려를 완벽히 잠재웠다.

6이닝 동안 단 3명의 주자만 누상에 내보낸 최원태는 7회 수비를 앞두고 김태훈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푸른 물결을 이룬 삼성의 팬들 역시 벤치로 들어가는 최원태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삼성은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SSG를 5-2로 제압,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최원태의 가을 활약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민호-최원태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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