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우려를 잠재운 호투를 선보였다.
최원태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최원태는 총 93구를 던지면서 슬라이더 25구, 체인지업 23구, 직구 21구, 투심 19구, 커브 4구, 커터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최저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 124.1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SSG 상대론 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나와 28.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가을만 되면 약해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 25이닝을 투구하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11.16에 달한다.
일각에선 삼성의 선택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최원태는 가장 중요한 순간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가을 징크스를 지워냈다.
최원태는 시작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안상현과 에레디아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첫 번째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엔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최정, 고명준, 최지훈을 모두 내야 땅볼로 정리했다.
최원태는 3회에도 SSG 타선을 잠재웠다. 3회말 선두타자 류효승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고, 조형우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했다. 흐름을 탄 최원태는 후속타자 박성한을 상대로 삼진을 추가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엔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4회말 안상현을 투수 땅볼,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최원태는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최원태는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5회말 선두타자 고명준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최지훈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익수 김성윤이 정확한 판단으로 타구를 빠르게 낚으며 호수비를 펼쳤다. 분위기를 가져온 최원태는 후속타자 류효승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최원태는 6회에도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6회말 박성한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안상현에게 홈런성 타구를 내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타구는 좌측 폴대 옆으로 빠지는 파울 홈런이 됐고, 위기를 넘긴 최원태는 안상현을 유격수 뜬공, 에레디아를 포수 낫 아웃으로 정리했다.
삼성은 7회부터 마운드에 김태훈을 올렸고, 최원태는 이날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마쳤다.
한편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이 5-0으로 앞서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최원태는 개인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를 따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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