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은 수준 높은 팀이다.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카세미루는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브라질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전에 대한 각오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팀이다. 이번 11월 A매치 소집 기간 동안 아시아를 찾아 한국, 일본과 2연전을 갖는다. 간판 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산투스)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스테방(첼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링톤(이상 뉴캐슬) 등 호화 선수진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아시아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세미루는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권에서 수준 높은 팀들이다. 월드컵에서는 어떤 상황을 만날지 모르는데, 한국, 일본과 2경기를 치르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매우 용이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의 의미를 전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질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전설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시절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토니 크로스(독일)와 함께 강력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카세미루를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소집 때는 주장 완장을 맡겼다.
카세미루는 주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모범이 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며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한 경험도 있고, 월드컵에도 2번 출전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도움이 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과 같은 해 12월 2026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는 "한국은 3백, 4백을 모두 할 수 있다. 볼란치에 2명을 둘 수도 있고, 미드필드진을 3명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어떻게 대응할지는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선수들 중에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수비진을 넘어 공을 받게 되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나는 볼란치기 때문에 공이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세미루는 "안첼로티 감독님이 부임한 지 몇 개월 안됐고, 함께 훈련한 시간도 적어 다른 대표팀들 보다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좋은 감독님이 있다"며 "팀을 융합하고 적응하는 것이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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