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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KCC 잡고 단독 6위… 삼성 11연패(종합)
작성 : 2015년 02월 04일(수) 21:40

인천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

[인천=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원주 동부는 서울 삼성에 11연패를 안겼다.

전자랜드는 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21승22패를 기록하며 부산 케이티(20승22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패한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1승32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전자랜드는 KCC 타일러 윌커슨에게 무려 12점을 허용하며 1쿼터 2분을 남기고 12-18까지 끌려갔지만, 리카르도 포웰(7득점)과 차바위(4득점)가 분전하며 18-20가지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1쿼터가 윌커슨의 무대였다면, 2쿼터는 하승진의 무대였다. 하승진은 2쿼터 초반 2분여 동안 8득점을 쓸어담으며 28-20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김지후와 김효범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진 KCC는 41-26,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박성진과 테렌스 레더, 이현호가 연달아 슛을 성공시키며 33-43, 10점차까지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맞았다.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3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정영삼의 3점포를 시작으로 주태수와 차바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0-45, 5점차까지 추격했다.

3쿼터를 52-58로 마친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병국이 점퍼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57-60, 턱밑까지 추격했다.

윌커슨이 전자랜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윌커슨은 62-57로 앞선 4쿼터 종료 7분14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속공 덩크까지 폭발시키며 67-57, KCC에 10점차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주장' 포웰이 있었다. 포웰은 65-73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3분10초 전, 골밑슛을 성공시킨 뒤 3점슛까지 터트리며 70-73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55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33초를 남기고는 골밑슛에 윌커슨의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77-77,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는 KCC 하승진의 슈팅을 블록슛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종료 3초를 남기고 차바위에게 속공 패스를 작렬,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포웰은 양 팀 최다득점인 35득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동부가 75-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동부는 시즌 전적 28승14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모비스(31승11패)를 3게임차로 추격했다. 패한 삼성은 11연패에 빠지며 시즌 8승35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양 팀 최다인 21득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주성(11득점)과 두경민(10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18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동부의 높이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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