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2패 뒤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DS 3차전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3-5)과 2차전(3-4)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반격하며 기사회생했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다저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 티켓에 재도전한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선발로 나선 놀라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수아레즈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슈와버가 멀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는 4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다저스였다. 3회말 선두 타자 에드먼이 바뀐 투수 수아레즈의 초구 직구를 노려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필라델피아 선두타자 슈와버가 야마모토의 3구 155.1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뽑아냈다. 하퍼와 봄도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찬스를 이어갔고, 중견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마쉬가 희생플라이를 올리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필라델피아가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8회초 리얼무토가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케플러는 볼넷, 카스테야노스는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스탓의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선 터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1로 승기를 잡았다. 후속타자 슈와버는 1사 1루에서 또다시 담장을 넘기면서 멀티홈런을 완성했고, 필라델피아는 8-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에드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타니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필라델피의 8-2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김혜성(다저스)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NLDS까지 5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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