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송이(35, 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안송이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에 출전한다.

안송이는 지난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16시즌째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며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201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고, 2020년 9월 팬텀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24년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360번째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홍란(359개 대회)을 제치고 최다 출전 신기록을 작성했으며, 매 대회 출전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제 안송이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노린다. 바로 최다 예선 통과 기록이다. 지난주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예선 통과에 성공한 안송이는 홍란이 보유한 최다 예선 통과 기록(287개 대회)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주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288번째 예선 통과를 달성,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안송이는 "오랜 시간 꾸준히 경기하면서 최다 예선 통과라는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의미 있다. 늘 그랬듯 목표는 우승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롱런의 비결에 대해서는 "욕심보다는 스스로 세운 루틴을 지키고, 매 시즌 작은 목표를 세우며 스스로를 관리한 것이 비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더 오랜 시간 필드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점했다.

안송이가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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