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카게야마 마사나가 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이 아동 포르노 소지 및 열람 혐의로 프랑스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JFA는 카게야마 기술위원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7일 "JFA가 카게야마 기술위원장 해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카게야마 기술위원장을 현재 칠레에서 진행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관전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경유, 칠레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파리행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서 아동 포르노를 보기 위해 태블릿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승무원에 의해 발각됐고, 2일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됐다.
JFA는 카게야마 기술위원장이 파리에서 칠레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카게야마 기술위원장의 구금 사실을 알게 됐다.
카게야마 기술위원장은 자신이 본 영상이 AI(인공지능) 영상이라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법원은 그에게 집행유예가 포함된 징역 18개월, 벌금 5000유로를 선고했다. 또한 향후 10년간 미성년자 관련 직종에 종사할 수 없고, 프랑스 입국도 금지된다.
JFA 유카와 카즈유키 전무이사는 "이미 프랑스에서 보도되고 있지만, 카게야마 기술위원장은 파리행 비행기에서 아동 포르노를 본 혐의로 파리 도착 후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매우 유감스럽다.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유카와 전무이사는 또 "축구계도 사회의 일부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기술위원회뿐만 아니라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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