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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솔 성훈, 탈퇴 전말 폭로 "내 선택 아니었다…나얼에 무릎꿇고 빌라고"
작성 : 2025년 10월 07일(화) 15:34

성훈 / 사진=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전 멤버 성훈이 팀 탈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성훈은 7일 자신의 SNS에 "제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다"며 브라운아이드소울 탈퇴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훈은 "전 어제 저의 가장 소중한 팬이 공연애매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늦게 나마 제 입장을 겸허하게 밝혀야 되겠다는 결심이 들더라"며 "2022년에 브아솔 앨범녹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나얼형이 목이 안좋고, 언제 목소리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그저 기도하며 기다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2집을 내기로 했고, 그런 와중에 '놀면 뭐하니'에 출현하는 나얼 형을 보며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근데, 어느날 아침 일어나니 나얼형은 이미 목소리가 돌아왔고 나얼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되어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20년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하기 시작했다"며 "그래도 그 와중에 절 버티게 한건 SUNG BY HOON이라는 채널이다. 비록 조회수가 얼마 되지 않았더라도 너무 행복했다. 근데, 사장님이 더이상 유튜브를 못하게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까지 했다. 그래도 형들이 절 용서해 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아직도 절 아프게 한다"며 "(소속사 사장이)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더라. 순간 전 앞이 깜깜했다. 그래서 생각해보겠다 말씀드리고 돌려보냈다. 다음 날 고심끝에 '서로 깨끗하게 언론플레이'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근데. 이제와서 세발 자전거니 완벽한 숫자가 3이니 다 괜찮다. 그렇다면 5집 앨범에 제 목소리는 빼셨어야. 그게 예의 아닌가"라고 분노했다.

성훈은 재차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소중한 팬들 포함 너무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절 기억해주시고, 추억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이 죄책감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분명한건 제 선택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어떻게든 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는걸 알아주셨음 한다. 다복한 명절에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하지만 짚고 넘어 갈것은 꼭 짚고가야 되는 걸 알기에 제 입장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성훈은 지난 2023년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탈퇴했다. 이후 팀은 3인(나얼·영준·정엽) 체제가 돼 지난 달 23일 정규 5집 앨범 '소울 트라이시클'을 발매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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