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NC 다이노스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후라도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NC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최원준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고, 데이비슨에게 135km/h 슬라이더를 초구로 던졌으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행히도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2회에도 후라도는 NC의 타선에 힘겨움을 느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루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김휘집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그사이 3루 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아 실점을 2점으로 늘렸다.
후라도는 3회에 처음으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을 7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후라도는 최원준을 투수 땅볼, 박건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3루에서 1회에 타점을 허용했던 데이비슨을 상대한 후라도는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높은 코스로 향하는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라도는 4회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초 1사 후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서호철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4회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후라도는 5회에 대포를 맞으며 금이 갔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형준에게 145km/h 직구를 던졌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후라도는 김주원에게 안타, 최원준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2루로 향하던 최원준을 처리했지만, 데이비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무너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 서호철을 2루수 땅볼, 김휘집을 3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이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후라도는 7회초 김정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주원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최원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주원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박민우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결국 7회를 끝마치지 못한 채 최원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최원태는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뒤이어 올라온 이승민이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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