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FC서울이 수원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1승 12무 9패(승점 45)로 5위에 자리했다. 3연승에 실패한 수원은 10승 8무 14패(승점 38)로 9위를 유지했다.
수원이 시작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5분 루안의 전진패스를 받은 싸박이 옆으로 내줬고, 이를 조준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따.
서울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왼 측면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수일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황재윤에게 막혔다.
수원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싸박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린 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루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곧장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최철원의 롱킥을 받은 정승원이 침투하는 조영욱을 향해 로빙 패스를 뿌렸다. 조영욱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44분 안데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정승원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황재윤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추가시간 안데르손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꼬, 최규백의 뒷발에 맞골 굴절되어 자책골로 연결 될 뻔했다.
그렇게 전반은 1-1로 끝났다.
수원이 후반전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온 김경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싸박이 머리까지 맞췄다. 허나 최철원의 손끝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26분에도 김경민이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기회를 엿봤으나 크로스가 아쉬웠고, 안드리고의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수를 번갈아 가면서 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게 됐다.
한편 강원FC와 FC안양도 1-1로 비겼다.
강원은 11승 10무 11패(승점 43)로 6위에 위치했고, 안양은 11승 6무 16패(승점 39)로 8위를 지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28분 김건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41분 안양이 김보경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치고받았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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