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대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는 5일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양키스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지난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승리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5.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키스 선발투수 루이스 길은 2.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가 시작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힐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점을 생산했다.
2회말에도 토론토는 알레한드로 커크가 길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침묵하던 양키스는 6회초 앤서니 볼피의 2루타, 오스틴 웰스의 안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바로 찬물을 뿌렸다. 7회말 달튼 바쇼가 볼넷, 앤서니 산탄데르가 안타로 나간 무사 1,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이후 조지 스피링어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루가 채워졌고, 네이선 루크가 2타점 2루타, 게레로 주니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토론토가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선두타자 커크가 멀티 홈런을 때려 7-1을 만들었고, 바쇼의 2루타, 마일스 스트로의 안타, 히메네즈의 1타점 2루타, 어니 클레멘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루크의 1타점 적시타로 10-1을 만들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밀워키 브루어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연장 접전 끝에 시애틀 매리너스를 3-2로 잠재우며 ALD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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