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양민혁(포츠머스)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츠머스는 4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랜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와의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츠머스는 3승 3무 3패(승점 12)를 기록, 13위에 자리했다.
이날 포츠머스 승리의 주인공은 양민혁이었다. 포츠머스의 슈팅 8개 중 유효 슈팅은 단 1개가 나왔고, 이 유효 슈팅이 양민혁의 결승골이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후반 33분까지 약 78분을 소화했고, 시즌 2호골을 장식하는 등 맹활약했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우측 풀백 조던 윌리엄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부근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미들즈브러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일 왓포드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넣었던 양민혁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신고하며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양민혁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6을 부여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다.
양민혁은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다. 지난 8월 레딩과 리그컵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양민혁은 입스위치와의 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격해 공격포인트 없이 74분을 뛰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8라운드 왓포드전에서 또다시 선발 기회를 잡고 시즌 1호 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몰아 양민혁은 강호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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