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비스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애틀랜타 구단은 2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스니커 감독은 내년 시즌 감독직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니커 감독은 구단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내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니커 감독은 1982년 26세의 나이로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스니커 감독은 수십 년 동안 애틀랜타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6년 5월 감독 대행으로 애틀랜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올 시즌까지 애틀랜타를 이끌면서 6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2018-2023),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2018-2024)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2021년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스니커 감독은 "솔직히 메이저리그에서 단 하루라도 감독을 맡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10년은 말할 것도 없다"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줄도 몰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팀을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선수들과 함께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모든 건 선수들 덕분이고, 최고의 코치들과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새 사령탑을 맞이하게 된 김하성의 잔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이탈하며 결국 웨이버 공시됐고, 지난달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김하성의 잔여 연봉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부담한다. 시즌이 끝난 뒤 FA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기존 옵트아웃 조건 역시 계약에 포함됐다. 옵트아웃을 발동하지 않으면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24억 원)를 받고 소속팀에서 계속 뛰게 된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애틀랜타가 올 시즌 김하성에게 지불할 200만 달러(약 28억 원)는 사실상 스카우트 비용"이라며 "김하성이 남은 시즌 동안 안정감을 보인다면 다음 시즌에도 애틀랜타의 유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김하성이 잔여 시즌 동안 애틀랜타가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은 그에게 최소 1600만 달러(약 224억 원)의 조건으로 다년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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