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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회 추격포·이율예 끝내기포…SSG, 한화에 짜릿한 재역전승
작성 : 2025년 10월 01일(수) 23:05

박성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SG 랜더스가 선두 경쟁을 펼치던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LG 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미 3위가 확정된 SSG는 75승4무6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83승3무57패로 2위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 갈 수 있었지만,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SG 현원회는 추격의 투런포, 이율예는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성민은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6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폰세는 다승(18승), 평균자책점(1.88),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관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0.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한화 선발투수 폰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최재훈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심우준의 희생번트 때 상대 실책을 틈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은 내야 땅볼,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팽팽한 1-1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SSG는 6회말 에레디아, 최정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SG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7회초 최인호의 2루타와 이도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이진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2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며 5-2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7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9회말 2사까지 한화의 3점차 리드가 이어졌고,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사 이후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현원회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흔들린 김서현은 정준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율예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SSG의 6-5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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