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은 1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62야드, 본선 65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이번 대회는 각 홀 스코어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다.
버디 8개로 16점을 쌓은 이가영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장수연(14점)과는 2점 차.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 3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또한 생애 첫 한 시즌 다승 달성에도 도전한다. 이가영은 2022년과 2024년 각각 1승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처음으로 시즌 2승 고지를 밟는다.
이날 이가영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이가영은 이후에도 12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고,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가영은 "뜻대로 샷이 잘 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아이언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가영은 또 "생애 첫 우승을 이곳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했기 때문에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 날씨도 비슷하다"면서 "3년 전 플레이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노련미가 늘었다. 투어를 뛰면서 조금씩 성장했고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2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가영은 "오늘 좋은 출발을 했으니 내일도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 스코어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동부건설 소속인 장수연은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4점을 획득, 2위에 자리하며 후원사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수연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이세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13점을 따내 3위에 랭크됐다. 이정민과 안송이, 김시현은 12점으로 공동 4위, 유현조와 김민선7, 김수지 등은 11점으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과 박혜준은 10점으로 공동 13위, 방신실과 이동은, 고지원, 김민솔은 7점으로 공동 27위, 박지영은 6점으로 공동 45위, 이예원과 박현경은 5점으로 공동 52위에 포진했다.
상금 1위 노승희는 0점으로 공동 94위, 디펜딩 챔피언 김민별은 -3점으로 106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