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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영국서 인종차별 당했나…잡지서 로제만 '싹뚝' [ST이슈]
작성 : 2025년 10월 01일(수) 16:2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28)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봄·여름 여성 컬렉션 쇼에 참석했다. 로제는 해당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최근 패션 매거진 엘르UK는 공식 SNS를 통해 해당 패션쇼와 관련된 콘텐츠를 게재했다.

문제는 단체 사진에서 발생했다. 첫 사진으로 가수 찰리 XCX,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이 크라비츠가 포즈를 취한 사진이 실렸는데, 실제 해당 사진에는 로제까지 총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제를 제외한 세 사람의 모습만 잘라 올린 셈이다.

이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의도적인 인종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엘르 UK SNS 댓글창에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이들 중 글로벌 앰버서더는 로제뿐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로제는 지난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위촉됐으며 올해 1월 입생로랑 뷰티의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추가 선정되며 해당 브랜드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활약해왔다.

이 가운데 찰리 XCX 역시 자신의 SNS에 로제만 음영 처리된 사진을 게재해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그는 논란을 의식한 듯 인스타 스토리에 로제와 함께 있는 투샷을 여러 장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찰리 XCX SNS


로제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글로벌 활약을 이어왔다. 2023년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 공로로 영국에서 대영제국훈장 5등급(MBE)을 수훈했다.

또한 로제는 지난해 10월 팝가수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36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K팝 아티스트 중 최장 기록을 썼다.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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