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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34점' 현대건설, GS칼텍스 완파…선두 복귀
작성 : 2015년 02월 04일(수) 18:11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폴리(34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9-27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5승7패(승점 43)를 기록, 도로공사(승점 43)를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며 1위에 올라섰다. 반면 GS칼텍스는 4연패에 빠지며 6승16패(승점 22)로 5위에 머물렀다.

오랜만에 폴리가 제몫을 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혔던 폴리는 4라운드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나빠져 양철호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체력이 떨어져 점프 타점이 낮아졌고, 자연히 무리한 공격과 범실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시즌 초반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에커맨의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에 6-11로 끌려갔다. 그러나 1세트 중반 이후 황연주와 폴리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순식간에 17-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표승주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7-27에서 폴리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며 29-27로 1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뺏긴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배유나의 블로킹과 표승주의 공격으로 7-1로 앞서 갔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폴리의 활약으로 야금야금 점수차를 줄였고, 결국 13-13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후반까지 1점차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이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는 연속 범실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고, 그사이 현대건설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5-21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7-12로 끌려갔지만, 폴리의 서브 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승부처인 20-20 상황에서 폴리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23-20을 만들었다. 폴리의 득점으로 먼저 25점에 도착한 현대건설은 25-22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후반기 들어 연승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GS칼텍스는 매 세트 초반 앞서나가고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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