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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5연패 탈출' 유도훈 감독 "'주장' 포웰, 고맙게 생각한다"
작성 : 2015년 02월 04일(수) 18:11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인천=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국내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고맙게 생각한다."

홈 5연패를 탈출한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주장' 리카르도 포웰의 맹활약을 칭찬했다.

전자랜드는 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 "홈에서 연패가 길었다.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의 높이, 김태술의 경기 운영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바위와 주태수 등이 수비에서 하승진을 상대로 힘을 빼 준 것이 도움이 됐다. 포인트가드 기복이 좀 보여 4쿼터에 정영삼과 정병국으로 1-2번 라인을 한 것도 따라가는데 도움이 됐다. 물론 4쿼터 포웰의 활약이 주요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전자랜드의 '캡틴' 포웰은 이날 경기 4쿼터에만 18득점을 기록했고, 총 35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4쿼터 마지막 3분여 동안은 10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도훈 감독은 "포웰로 상대 타일러 윌커슨의 파울트러블을 유도한 것이 잘 된 것 같다. 1쿼터 중반 이후부터 윌커슨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포웰의 득점 성공률이 높아졌다"며 윌커슨을 초반부터 괴롭힌 것이 효과가 있었음을 밝혔다. 윌커슨은 24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파울트러블로 21분16초 만을 소화했고, 4쿼터 마지막 접전 상황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마지막으로 유도훈 감독은 "포웰은 일단 테크니션이다. 빅맨을 효과적으로 수비하진 못하지만, 승부욕은 아주 뛰어나다. 국내 선수들이 배워야 할 점이다. 주장 맡으면서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장 역할을 해보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포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승리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21승22패를 기록하며 부산 케이티(20승22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패한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1승32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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