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별(21, 하이트진로)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김민별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62야드, 본선 656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 출전한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각 홀 성적마다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다.
파를 2번 기록하는 것보다 버디 하나, 보기 하나를 쳤을 때 점수가 더 높아,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는 대회다.
김민별에게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별은 황유민(22, 롯데), 방신실(21,KB금융그룹)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해 '우승 없는 신인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무승의 한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민별은 좋은 추억이 있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민별은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이 기세를 타이틀 방어전까지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민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서 많이 설렌다. 현재 샷 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은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익산 컨트리클럽은 버디 기회를 많이 노릴 수 있는 만큼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라면서 "부담감도 있지만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한 성유진(25, 대방건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방신실은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방신실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 메디힐)과 상금 1위 노승희(24, 요진건설산업), 대상포인트·평균타수 1위 유현조(20, 삼천리) 등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시즌 2승의 홍정민(23, CJ)과 '익산의 딸' 박현경(25, 메디힐),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는 김수지(29, 동부건설), 지한솔(29, 동부건설), 박주영(35, 동부건설), 박지영(29, 한국토지신탁) 등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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