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최종 승자가 되면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가람은 28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이태훈(캐나다), 김백준(이상 13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전가람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일곱 번이나 컷 탈락(중도 기권 포함)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부진에 빠져 상금랭킹 53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마지막 우승 역시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지만,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서 1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1번 홀에서 시작한 전가람은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9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전가람은 14번 홀에서 버디 하나를 더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15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전가람은 "우선 경기내내 선두권에서 타수가 촘촘했다. 그래서 사실 챔피언조로 경기를 시작해도 '쉽지 않겠다.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홀에서 보기도 나와 어렵게 경기할 것이라 예상했다. 마지막 홀 전까지 동타였기 때문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다. 쫄깃쫄깃한 골프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올해 페이스를 많이 잃었다. 작은 부상들이 많았다. 올 시즌 이렇게 끝나나 싶었다. 걱정이 많았다. 얼른 상반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도 안 돌아와서 상반기 끝나고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고 정말 2개월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서 연습했다. 오후에 더우니까 오전에 연습을 끝내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샷감이 돌아오지 않아 자연스럽게 오후까지 연습을 했다. 8~9시간 동안 샷 연습만 했고 그러다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개막 2주 전에 허리를 다쳤다. 샷 연습을 많이 해 무리가 온 것 같았다. 병원에 가서 MRI를 찍으니까 괜찮다고 했다. 다행히 지난주 '골프존 오픈'때 샷감이 돌아왔고 이번 대회서 이 악물고 경기했던 것 같다. 결혼하고 첫 우승인데 아내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전까지 출전하는 매 대회 TOP10에 진입해야 간신히 나갈 확률이 있었는데 이제는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 (웃음) 앞으로 5승, 6승까지 할 수 있게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종학은 이날 8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9위까지 추락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옥태훈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