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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기만 해도 우승' 염경엽 감독 "어제 졌으면 경험상 뒤집혔을 수도…선발 싸움이 중요"
작성 : 2025년 09월 28일(일) 13:09

염경엽 감독 / 사진=DB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았다. 앞서 LG는 정규 우승까지 매직넘버 3을 남겨둔 채 한화와 대전 원정 3연전에 돌입했다. 26일 1차전에선 LG가 한화에 1-4로 패했고, 전날 2차전에선 LG가 9-2 완승을 거두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로써 LG는 이날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한화의 정규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일한 경우의 수는 오늘 맞대결을 승리한 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LG의 전패를 바라는 것밖엔 없다. 이렇게 되면 한화와 LG의 승률이 같아져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르게 된다.

경기 전 LG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로 낙점했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염 감독은 "어제 말은 못했지만 전전긍긍하면서 경기를 했다. 또 그 전날 경기(26일)가 엄청 타격이 컸다. 이번 시리즈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첫 게임이 그렇게 됐다. 내 인생이 편한 적은 없었지만 역시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녁에 잠을 못 자고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3년 동안 쌓아온 경험 덕분에 멘탈적으로 많이 강해져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엄청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고 어제 경기를 넘겨줬으면 내 경험상 뒤집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는데 1회부터 6점을 뽑아서 팀 전체에 여유가 생겼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선발) 톨허스트뿐만 아니라 이번 시리즈에선 선발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임)찬규도 마찬가지다. 작년, 2023년도에 비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선수 구성의 장단점 같은 걸 상대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어디서 승부를 해야 되는지 생각했을 때 선발 싸움에서 무너지면 포스트 시즌이 됐든 한국 시리즈가 됐든 성적을 낼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3연전에서 선발 싸움이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본다. 치리노스도, 톨허스트도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들어갔다. 이건 포스트 시즌을 가도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데 있어 불안함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를 갖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전에는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우천 취소가 되면 내일(29일) 임찬규가 그대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임찬규가 내일 등판한다면 약 2주의 휴식 끝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휴식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했다. 찬규도 여기까지 오면서 지친 것 같다. 구종이 바뀌는 투수도 아니고 강속구로 승부를 보는 타입도 아니다. 그런 선수가 지치게 되면 직구의 회전이 약해지고, 결국 변화구의 회전도 약해진다. 찬규는 이로 인해 (안타를) 맞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유형이다. 휴식에 대한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 전했다.

마찬가지로 최근 결장 중인 문보경에 대해서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고 항상 주전을 빼진 않는다. 많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낀 건 결국 뛰면서 감을 잡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3-4경기 휴식 후에 타격 코치랑 상의해서 바로 내보내거나 한다. 그렇게 해도 안 됐을 땐 엔트리에서 뺀다. (신)민재가 그랬다. (문)보경이 같은 경우에는 이번 한화전까지는 빼려고 한다. 이후 순위가 결정났을 때나 두산전부터 내려고 한다. 빨리 감을 찾게 하는 게 포스트시즌에선 중요한 부분이다. 보경이가 4번에서 작 역할을 했을 때 우리 타선이 가장 강하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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