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코미디언 조세호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조세호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고 전유성과 함께한 사진을 게시,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 제자일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호야 어디니? 노래 한 번 불러봐라' 하시던 교수님의 전화가 유독 생각나는 날"이라며 "누구보다 일에 대한 고민이 앞섰을 때 '둘 중 하나야, 하든가 말든가. 그냥 해라' 그 말씀이 마음에 계속 맴돈다"고 떠올렸다.
이어 "'잘 지내'라는 마지막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 함께 보내주신 시간들을 잊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하겠다. 그저 평안한 곳에서 쉬어달라"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과 출신으로, 이곳 교수였던 고인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밤 9시 5분경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에서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주관해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하 조세호 SNS 게시글 전문.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세호야 어디니? 노래 한번 불러봐라.”
하시던 교수님의 전화가 유독 생각나는 날입니다.
누구보다 일에 대한 고민이 앞섰을 때
“둘 중 하나야, 하던가 말던가… 그냥 해라.”
그 말씀이 마음에 계속 맴돕니다.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잘 지내…”라고 전해주신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함께 보내주셨던 그 시간들,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그저 평안한 곳에서,
우리 교수님 편히 쉬어주세요.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