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유럽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유럽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7352야드)에서 열린 라이더컵 첫날 포섬, 포볼 8경기에서 승점 5.5점(5승1무2패)을 획득, 미국(2.5점, 2승1무5패)에 3점 차로 앞서 나갔다.
유럽이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 첫날 리드를 잡은 것은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또한 유럽은 지난 2012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원정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반면 안방에서 불안한 출발을 한 미국은 부담을 안고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대회장을 찾아 미국을 응원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럽은 포섬(두 명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욘 람(스페인)-티렐 해튼(잉글랜드)가 브라이슨 디섐보-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에 4&3(3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고, 루드빅 아베리(스웨덴)-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5&3으로 격파했다. 또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도 콜린 모리카와-해리스 잉글리스(이상 미국)을 5&4로 제압했다.
미국은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를 2UP(2홀 차)로 꺾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럽은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성적에 반영하는 방식)에서 2승1무1패로 우위를 차지했다.
람-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셰플러-J.J. 스펀(미국)을 3&2로, 플릿우드-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벤 그리핀(미국)-디섐보를 1UP으로 제압했다. 매킬로리-셰인 로우리(아일랜드)는 샘 번스(미국)-캔틀레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은 캐머런 영-토마스가 아베리-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를 6&5로 꺾었지만 유럽의 기세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첫날 포섬, 포볼 매치에 모두 출전했지만 2패에 머물렀다. 반면 유럽의 매킬로이, 플릿우드는 첫날에만 2승을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