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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 하이라이트 골키퍼' 크룰, 은퇴 발표
작성 : 2025년 09월 25일(목) 15:11

손흥민-크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골키퍼 팀 크룰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크룰은 2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선수로서 20년 만에 글러브를 내려 놓으며 그동안의 여정에 대한 회상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17세 소년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국제 무대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뛰기까지. 어린 소년으로서 꿈꿨던 걸 매 경기, 매 훈련, 모든 롤러코스터 같은 순간을 통해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구단, 코칭 스태프, 팀 동료, 가족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인생 다음의 장이 기대된다. 경기장에서 만든 추억들은 항상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 덧붙였다.

1988년생 크룰은 고향인 네덜란드에서 성장한 뒤 2005년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2006-2007시즌 18세의 어린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9-2010시즌부터 팀의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크룰은 뛰어난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가진 골키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3-2014시즌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무려 14번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EPL 이달의 선수상(2013년 11월)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2015-2016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고, 이후 입지를 잃으며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결국 크룰은 AZ 알크마르, 아약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으로 임대를 떠났고, 2018년 7월 노리치 시티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노리치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팀을 EPL로 승격시켰다.

이후 크룰은 2023-2024시즌 루턴 타운으로 이적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4-2025시즌이 종료된 뒤 루턴 타운과 2년 계약을 마무리한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지만 새 팀을 구하지 못하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한편 크룰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21-2022시즌 토트넘 소속이던 손흥민이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를 당시 상대 팀 노리치의 수문장이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던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에서 노리치와 맞붙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크룰이 선방쇼를 펼치면서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냈다. 손흥민의 팀 동료 에릭 다이어가 "살라가 너한테 해준 거 있냐"고 물을 정도였다.

다만 손흥민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골을 몰아쳤고, 살라와 동률(23골)을 이루며 공동 득점왕에 오르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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