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박찬욱 감독이 '천만 박'을 소원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박찬욱에게 "제작발표회 때 '깐느 박보다 천만 박으로 불리고 싶다'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당황한 박찬욱은 "정확히는 박희순 배우가 '이 영화로 감독님이 깐느를 포기하고 천만을 노리나? 라는 생각을 했다'였다. 제가 대답을 전 언제나 천만을 노렸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이번 작품은 더더욱 흥행에 대한 갈망이 크시구나를 느낀 사건이 있었다. 저희가 강원도에 촬영을 갔다. 류성희 미술 감독님이 저녁 먹고 왔다면서 감독님 모니터 앞에 2~3인분 되는 묵밥을 올려놨다. 하지만 감독님이 배불러서 못 먹을 것 같은데라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류성희 감독님이 자초지종을 말하기 시작했다. 묵밥집 주인 아주머니가 박찬욱 감독 영화 촬영임을 알더니 '이 영화는 '겨울왕국2'를 넘어선다'고 말씀하셨다더라. 묵밥을 싸주면서 노란 종이에다가 부적처럼, 편지까지 써서 갖다주셨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그 이야기를 들은 박찬욱 감독은 별 미동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하고 나서 돌아오니 그 묵밥을 다 드셨더라. 감독님이 진짜 흥행을 바라시는구나 싶었다"고 하며 폭소했다.
박찬욱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토하는 줄 알았다. 나중에 그 식당으로 갔다. 젊은 여자 사장님이셨는데, 뭔가 믿고 싶어지는 그런 얼굴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