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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바라보는 김혜성…"수비 훌륭하지만, 타석에서 아쉬운 점 많아"
작성 : 2025년 09월 24일(수) 14:21

김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타격 능력을 평가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4일(한국시각) "김혜성의 수비 능력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하기엔 타격 능력이 아쉽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수비는 정말 좋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타격 평가에서 희비가 갈렸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좌완 투수와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바깥쪽 공을 좀 더 힘들어한다. 그러다 보니 콘택트 능력도 떨어진다”며 “공을 맞히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선 힘들다"고 냉철하게 이야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도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타자로서 더 성장해야 될 부분이 많다. 볼넷이 적은 이유는 그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있는 공에 손을 대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혜성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우린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 5월 콜업됐고,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152타수 43안타) 2홈런 15타점 18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4를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김혜성은 좌투수에게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은 좌완 상대로는 타율 0.368(19타수 7안타)을, 우완 상대로는 0.271(133타수 36안타)을 기록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스트라이크존 밖 공을 쫓는 비율과 헛스윙률이 높았다.

또한 부상 복귀 후 김혜성은 9월에 나선 8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을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다.

과연 김혜성은 반등에 성공해 다저스와 함께 가을야구에서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까.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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