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사키가 내일(25일)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다. 그를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던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제구 난조 문제를 겪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4.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사사키는 지난 5월 14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이탈했다.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그의 마지막 MLB 등판이었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사사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뛰며 빅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사사키는 부상 후 트리플A 7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다저스는 당초 사사키를 9월 초에 콜업할 계획이었지만, 부진한 마이너리그 성적과 경미한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재활 기간이 트리플A 시즌 종료까지 연장됐다.
그러나 사사키는 최근 두 차례 재활 등판을 불펜으로 소화하며 선발 투수 시절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엠엘비닷컴은 "사사키는 최근 트리플A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불펜 포지션에서 구속이 소폭 상승했다. 20일엔 직구 평균 구속이 98.9마일(약 159.2km), 22일엔 97.5마일(약 157km)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사사키의 자리가 없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사사키가 불펜에서 활약한다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불펜투수로 뛰는 걸 받아들였다. 일단 그가 불펜에 합류한다면 언제 어떻게 기용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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