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사이버렉카와의 전쟁을 이어간다.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릴 전체회의에서 쯔양과 그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쯔양의 출석 예정일은 내달 14일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범람하고 있는 사이버렉카(이슈를 악의적으로 짜깁기해 폭로하는 크리에이터) 확산 방지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사이버렉카의 피해자다. 지난 2023년부터 일명 사이버렉카 연합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등으로부터 공갈 및 협박 피해를 입었다.
당시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 사생활을 빌미로 수천만원을 갈취하고 협박했다. 구제역은 '리스크 관리' 명목에서 받은 돈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쯔양은 이들을 고소해 법 심판대 위에 올렸다.
구제역은 관련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공범으로 기소된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크로커다일도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쯔양은 고소 후에도 반성없는 사이버렉카의 행태, 궤변을 지적하며 엄벌을 촉구해온 바다. 자신의 사생활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에 대해서도 법적싸움을 진행 중이다. 가세연은 사생활 관련에 해명한 쯔양의 말이 거짓이라는 취지의 영상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바 있다. 쯔양은 가세연을 고소했고, 가세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약 2년이상 사이버 렉카와 싸워오고 있는 쯔양이다. 이번 참고인 출석 결정 배경도 이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쯔양의 대변인 김태연 변호사는 "사적인 이익만 생각했을 때 출석을 쉽게 결정할 자리는 아니지만 고민 끝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출석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쯔양은 구독자 1240만 명을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할명수'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최근 첫 고정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