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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40분, BGM처럼" PD부터 출연진까지 눈물 훔친 '우리들의 발라드' [ST종합]
작성 : 2025년 09월 23일(화) 12:57

SBS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PD도 울고 심사위원들도 울었다. 시원해지는 날씨 속 따뜻한 감성의 진정성 넘치는 무대들이 2시간 40분 확대 편성돼 시청자를 찾아온다.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늘(23일) 밤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정익승PD, 정재형, 차태현, 전현무,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그룹 오마이걸 미미 등이 탑백귀로 참여하며, SBS와 SM엔터테인먼트, SM C&C 등이 함께하는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첫 회는 2시간 40분 확대 편성돼 더욱 눈길을 끈다.

정익승PD / 사진=팽현준 기자


연출을 맡은 정익승PD는 "'우리들의 발라드'를 제작하는 분들이 300명이 넘는다. 어제에서 오늘로 넘어가는 새벽에 최종본을 만들었고 지금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 정도면 재밌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회사에서도 2시간 40분 방송을 편성한 것 같다"며 "자신 있게 말씀 드리자면 '벌써 끝났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만들었는데 오늘 저녁 9시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정 PD는 "중학생, 고등학생 참가자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절대로 끊지 말자는 것이 첫 번째 기준"이라며 "떨면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 무대가 어린 친구들 인생의 전부일 수 있다. 그렇게 준비한 것을 감히 재단해서 자르는 것이 맞을까. 기승전결을 놓치거나 음이탈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요즘같이 빠른 호흡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반대의 취향일 수 있다. 또 거짓말 없이 내보내자고 다짐했다. 재미를 위해 순서를 바꿀 수도 있지만 학생들은 진심을 향해 달린다. 그 순간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기준은 그 속에서 재밌게 만들자는 생각이다. 의도와 다르게 포장해서 내보내고 재미를 위해 순서를 바꿀 수도 있지만 어린 참가자들은 진심을 향해 달린다. 그 순간을 훼손해서는 안 되고 거짓되지 않게 내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 PD는 제작발표회 도중 눈물을 흘려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영상 속 탑백귀로 계시는 이름 모를 아버님이 눈물을 훔치시는 장면이 나왔다. 편집실에서 그 순간이 찍힌 걸 보고 동기화가 된 부분이 있다.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장면을 보며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공정성 부분에 대해서는 "9명의 탑백귀 대표단을 포함해 탑백귀 150인이 사연을 받아 선정돼 심사를 본다. 똑같이 1표씩 자격을 얻는데, 100표를 받게 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 분 한 분, N분의 1표를 가져가고 그 자체가 공정성을 대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현무, 정재형, 차태현, 정승환, 대니 구, 크러쉬 / 사진=팽현준 기자


전현무는 '슈퍼스타K'와 '싱어게인'을 빼고 거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MC다. 그는 방송, 행사 등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슬픈 얘기일 수 있는데 재형이 형 유튜브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 개인 인생이 없어서다. 놀면 뭐 하나. 방송을 통해 내가 채워지는 느낌이다. 종종 지칠 때 열애설도 나고 스스로에게 최면도 거는 것 같다"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는 참가자의 실력이 약간 아쉽더라도 나의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어린 참가자들의 간절한 눈빛에 중독된다.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의 간절함이 정말 멋지더라"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요즘 다 같이 보는 콘텐츠가 많이 없는데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세대 노래를 평균 나이 18.2세 친구들이 부르는 거라 자부심이 있다"며 "모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또 방송 시간 2시간 40분이면 영화 '타이타닉'보다 긴 거다.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면서 BGM처럼 틀어놓으시면 좋을 것 같다. 때마침 날씨도 선선해졌는데 오며가며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승환은 'K팝스타' 출신으로서 이번 출연이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11년 전에 'K팝스타' 참가자였다가 '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로 돌아왔다"고 인사하며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고 현재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자리에 서게 된 게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가 19세 때 오디션에 나갔는데 이번에 참가자들을 보면서 그 시절 제 모습이 겹쳐 보였다. 잊고 있던 감성이 떠올라 스스로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니 구는 "처음 섭외 들어왔을 때 콩쿠르도 아니고 발라드 심사란 말을 듣고 내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안성재 형한테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는데 '네 마음대로 해' 하셨다. 여기 출연자들의 특성이 다 너무 다르지 않냐. 나도 다양한 무대를 서는 연주자고,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심사보다는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 했다. 예체능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일이다 보니 그게 많이 설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