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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취되서는 안 된다"…강한 메시지 남긴 기성용
작성 : 2015년 02월 04일(수) 12:36

기성용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공항=김진수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 준우승에 자만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기성용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로 돌아가 오는 8일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4라운드를 준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27년 만의 준우승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룩했다. 비록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지만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당했던 상처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오히려 지금의 분위기를 경계했다. 그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100% 기량을 뽑아냈다"면서 칭찬의 뜻을 밝혔지만 "여기서 만족하거나 국민들이 좋게 봐주신다고 해서 그것에 도취돼 정체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 축구는 쉴 틈이 없다. 오는 6월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참다한 성적을 거뒀던 만큼 기성용은 이번 아시아컵을 발판으로 더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성용은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했기 때문에 소속팀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하고 대표팀 가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며 "아시안컵과 월드컵은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좋아하고 한국 축구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은 한국을 떠나면서 마지막까지 강한 메시지를 남기면서 제 몫을 다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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