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다연이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다연은 21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예선 6781야드, 본선 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민지를 꺾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이다연은 2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첫 승,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다연은 지난 201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3년 2승을 기록한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준우승,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3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이다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90점, 상금 2억7000만 원을 획득, 대상포인트(283점) 9위, 상금(6억9280만 원) 7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이다연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6번 홀과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선두와의 차이가 3타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이다연은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박혜준과 유현조가 주춤한 사이, 이다연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민지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따라붙었다. 이다연도 17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고, 결국 두 선수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하게 됐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23년에도 연장 승부를 펼쳐 이다연이 승리한 바 있었다.
2년 만에 다시 연장전에서 만난 두 선수는 1차 연장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다연이 파를 기록한 반면, 이민지는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이다연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도 이다연과의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민지는 2년 만에 같은 대회서 성사된 연장 승부에서 또 다시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성유진은 5언더파 283타로 5위, 이동은과 이재윤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이 2언더파 286타, 박민지가 1언더파 287타로 그 뒤를 이었다.
상금 1위 노승희와 이예원은 각각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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