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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아시안컵 주장, 힘들었지만 선후배 덕분에 극복"
작성 : 2015년 02월 04일(수) 12:17

기성용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인천공항=김진수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아시안컵을 마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복귀하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에서 주장을 맡은 소회에 대해 말했다.

기성용은 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후배들이 묵묵히 잘해줘서 제 역할에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장을 맡은 기성용은 팀의 리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부진한 구자철(25·마인츠)를 대신해서 갑작스럽게 주장 완장을 찼지만 흔들림 없었다. 팀 중간에서 선후배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27년 만의 아시안컵 준우승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뤄냈다.

기성용은 "자철의 역할을 잘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장으로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에게도 힘든 순간이 있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초반 이청용(26·크리스탈 팰리스)과 구자철의 부상으로 다소 침체됐다.

기성용 역시 이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철이와 청용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선후배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후배들이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줘서 저는 제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기에 많이 못 뛴 선수들이 티를 내지 않고 끝까지 훈련해주고 팀 분위기도 많이 살렸다"며 "특히 (정)성룡이 형이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다. 형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장을 맡은 기성용에게 팀의 버팀목이 되라고 주문했다. 기성용은 100%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주장으로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지만 팀이 어려울 때 버팀목 돼야 한다고 했다. 말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걱정도 많이 했지만 주변에 있는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다시 한 번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날 출국하는 기성용은 오는 8일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준비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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