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이상벽이 100세가 넘는 연세의 어머니가 여전히 맥주를 즐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상벽이 장남으로서 어머니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일화들을 밝혔다.
7남매 중 장남이라고 밝힌 이상벽은 "아버지가 7남매를 다 기르자니 얼마나 힘드셨겠나. 어느 정도 아버지가 이끌다가 어느 시기가 오면 내가 맡아야 되는 날이 온다는 걸 어머니는 알고 계신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장남 사랑 일화를 전했다. 이상벽은 "난 몰랐지만 그때부터 조금씩 투자를 하신 거 같다. 여름철 임박하면 약닭을 삶아주셨다. 그때만 해도 닭 한 마리를 삶아주시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동생들에겐 주지 않고 장남인 이상벽에게만 몰래 백숙을 줬다고.
군 생활할 때도 이상벽의 아침밥을 이불 밑에 보관했다가 점심으로 드시는 등, 장남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고.
이상벽은 "지금도 어머니가 101살이신데, 가끔 병원에 가시는데 우리 형제들이 가도 '네 오빠는?'이라고 하신다. 꼭 가면 날 1번으로 찾으시니 동생들이 섭섭해 하는 거 같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그게 당연한 거다"
옛날부터 장남이 1순위였던 어머니에 대해 이상벽은 "많이 의지하신다. 특히나 우리 고향이 이북이라 친척이 없지 않나.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직장생활을 하셔야 했으니까 우리 집안 대소사에 전부 내가 다 갔다"라고 말했다.
이때 노사연은 "지금 101살이신데 아직도 다 알아보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상벽은 "지금도 맥주 한 잔씩 드신다. 유머 감각도 있으시다"라고 말해 여기저기서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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