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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결혼·엄마된 후 불안감, '어쩔수가없다' 만나 즐거움 찾아" [30th BIFF]
작성 : 2025년 09월 18일(목) 18:10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손예진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손예진이 배우 생활 원동력과 '어쩔수가없다'가 가지는 의미를 밝혔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손예진이 나서 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친 손예진이다. 특히 배우 현빈과 결혼, 엄마가 된 후 7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손예진은 원동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연기 욕심, 열정 과다 같다. 그동안 연기를 즐기지 못했다. 고통스러웠다.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잘하고 싶은 욕심이 저를 달리게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난 뒤에, 내가 예전처럼 멋진 작품으로 관객, 시청자와 만날 수 있을까란 불안함이 있었다. 시대가 변했지만 스스로 미래를 생각했을 때, 똑같을 것 같진 않더라"며 "또 멜로를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나를 찾아줄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런 불안함 속에서도 윤여정, 김희애, 전도연, 김혜수 선배들이 가는 발자취를 보면 당연히 나에게도 길이 있을 것이고 이때 보여줄 수 있는 연기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나를 찾아주셨을 때 멋지게 성장해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그럴 때 '어쩔수가없다'를 만났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그전엔 고통 속에서 부담감, 책임감, 압박감으로 연기를 해왔다면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 이병헌 배우라는 존재 덕분에 부담이 덜했다. 저는 옆에서 꼽사리로 껴서 해도 문제가 없었기에 감사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또 아이 엄마 역할이다 보니까 굳이 무엇인가를 하지 않았도 이미 난 엄마라 어색하지 않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현장을 즐기고 감사하게 됐다. 그 뒤로 드라마 '스캔들'을 얼마 전에 끝냈다. 즐기면서 재미를 느끼면서 하게 돼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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