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 및 절도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직접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비판 여론에 직면하면서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하는 등 자숙은 불가피하게 됐다.
17일 윤지온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 확인 과정에서 윤지온이 소속사 이음해시태그와 이미 지난 7월 6일자로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윤지온은 폐쇄했던 SNS 계정을 다시 활성화해 음주운전 논란에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윤지온은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며 고개 숙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윤지온은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며 대중에 사과했다.
당초 알려졌던 음주운전 혐의만 아니라 절도(자동차등불법사용) 혐의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윤지온은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윤지온은 채널A를 통해 2026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촬영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여파로 채널A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윤지온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드라마 하차로 내부에서 정리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윤지온은 2013년 연극배우로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 '지리산' '내일' '엄마친구아들'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