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강속구 우완 풍년 속에 한화 이글스가 전체 3순위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오재원은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동일한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4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NC-한화-롯데-SSG-KT-두산-LG-삼성-KIA의 순으로 실시된다.
다만 일부 지명 순서에는 변동이 있다. 드래프트에 앞서 발생한 신인 지명권과 선수간 트레이드로 인해 총 4개의 지명권이 이동했다. NC는 한화와 SSG로부터 각각 3, 4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키움은 KIA가 갖고 있던 1, 4라운드 지명권을 갖는다.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과 NC는 13명, 한화와 SSG는 10명, KIA는 9명, 이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되며, 총 110명의 선수가 KBO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오재원은 고교 3년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3년 타율 0.436, 지난해 타율 0.385에 이어 올 시즌엔 26경기에 나와 타율 0.442(95타수 42안타) 13타점 19볼넷 8삼진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9를 기록했다.
177cm, 76kg의 다소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콘택트 능력과 빠른 주력, 넓은 범위를 바탕으로 한 중견수 수비 능력도 좋다는 평가다.
오재원은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저를 지명해주신 스카우트 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야구하는 데 있어 저를 믿고 응원해준 가족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지도해주신 코치님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은 몰랐는데, 한화를 위해 한 몸 바쳐 팬분들이 원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롤모델을 묻자 "해외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 선수(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해민 선수(LG 트윈스) 유신고 선배님인 정수빈 선수(두산 베어스)를 좋아한다.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오재원은 "한화에 입단하게 됐는데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차근차근 인성부터 길러나가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