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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롤리, 55·56호포 폭발…단일 시즌 스위치히터+시애틀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 : 2025년 09월 17일(수) 10:49

칼 롤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롤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와 로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54호, 55호 홈런을 때린 롤리는 단일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세운 54홈런이다.

또한 2개의 홈런을 추가함으로써 롤리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작성한 시애틀 선수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까지 올라섰다.

이날 첫 타석부터 2루타로 기세를 올린 롤리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76.3마일(약 122.8km) 커브 볼을 타격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롤리의 시즌 55호 홈런.

롤리의 홈런 공장은 계속 가동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롤리는 바뀐 투수 다니엘 린치의 초구 85.8마일(약 138.1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롤리의 시즌 56호 홈런.

롤리는 올 시즌 새로운 역사를 계속 쓰고 있다. 지난달 2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48호, 49호 홈런을 때리면서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26일엔 MLB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포수 50홈런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롤리는 홈런 1개만 더 치면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되고, 4개의 홈런을 더 치면 역대 4번째로 60홈런 타자가 될 수 있다.

또 롤리는 올 시즌 유력한 아메리칸리그(AL) MVP 후보다. 현재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경쟁을 하고 있지만, 만약 롤리가 60홈런 고지에 오르면 MVP 수상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AL에서 60홈런을 친 선수는 1927년 베이브 루스(60개),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 2022년 저지(62개)로 단 세 명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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