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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가족사진에 나만 없다"→심현섭, 울산서 백수 탈출(조선의 사랑꾼) [종합]
작성 : 2025년 09월 15일(월) 23:53

조선의 사랑꾼 / 사진=TV CHOSU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조선의 사랑꾼' 김병만과 심현섭이 각기 다른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이 '육아 선배' KCM을 만나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얼마 전 결혼하며 타지로 내려간 심현섭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됐다.

조선의 사랑꾼 / 사진=TV CHOSUN 캡처


이날 김병만은 아들 똑이를 차에 태우고 동물원으로 향했다. 그는 "이런 시간을 많이 갖고 싶었다. 항상 와이프랑만 가고, 나랑은 못 갔다"며 "주변의 시선도 있어 나가기가 조심스러웠다. 지금은 숨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똑이는 거침없이 알파카 사이로 돌진하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김병만은 "아내가 '똑이가 동물을 안 무서워한다'고 하더라. 정말이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내 "육아 고수에게 조언을 받아야 될 것 같다"던 그는 동물원 안 카페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육아 선배' KCM과 조우했다. KCM은 배우자와 2012년 첫 딸을 낳았으며, 2022년에 뒤늦게 결혼했다. 현재 두 딸을 양육 중인 그는 내년에 셋째 아이를 품에 안을 예정이다.

KCM은 똑이의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아줬다. 김병만은 "역시 선배 맞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후 KCM은 김병만의 아내와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고, "오늘 병만이 형을 육아의 달인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조선의 사랑꾼 / 사진=TV CHOSUN 캡처


한참을 똑이와 놀아준 두 사람은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 KCM은 "형의 기사를 보고 놀라서 전화를 할까, 문자를 할까 하다가 안 했다"며 "나도 처음에 동료들로부터 정말 많이 연락이 왔다. 일일이 답장하기가 미안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도 한 12년을 힘들고 고독하게 지냈다. 사실 빚이 많았다. 결혼을 하면 (나의 채무가) 가족의 채무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웠다"며 "감사하게도 빚을 다 갚고 아내와 울면서 혼인신고를 했다. 다음 달에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비겁했던 것이지 않나. 놀라는 사람도, 욕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다. 연예인은 대중들의 사랑과 시선으로 먹고살 수 있는 거니까 다 내려놨다"며 "아내와 큰 애가 제게 '괜찮겠냐'고 말렸다. 하지만 전 '괜찮다. 너희만 있으면 다 잃어도 된다'는 마음이었다. 그동안 너무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김병만도 "외국에 나갔다 오면 아이들 장난감을 사 오곤 했다. 혹시 누가 보고 '뭐냐고 물어보면 어떡하나' 싶었다"며 "매년 생일에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거기엔 내가 없다"고 말했다.

KCM은 "나도 비슷하다. 첫째 때는 (사진에) 내가 없었다. 입학식, 졸업식을 다 갔는데 학교 갈 때 꽁꽁 싸매고 갔다. 저 혼자만 마스크를 썼다. 학교에 부모님들이 와서 같이 운동회도 하는데, 그런 걸 못 해준 게 가장 미안하다"고 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병만 역시 "나도 첫째 유치원 체육대회 때 '왜 난 아빠가 없냐, 왜 안 왔냐'고 해서 미안했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KCM은 '육아의 달인'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그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때는 한 1인 7역을 해야 한다"며 "상황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젠 목욕을 할 때도 아이가 저랑만 하겠다고 절 찾는다. 되게 뿌듯하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조선의 사랑꾼 / 사진=TV CHOSUN 캡처


한편 결혼하며 울산으로 내려간 심현섭은 지역 프로그램 '울산시대' MC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내 정영림은 "오늘이 '울산시대' 첫 촬영이라 맛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며 가지솥밥과 어묵탕을 만들었다.

심현섭은 "울산에 내려오면 뭘 먹고살아야 하나 걱정이었다. 영림이가 출근하고 나면 난 백수지 않나. ('울산시대'는) 정말 굴러 들어온 복이다. 감사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정영림은 일일 매니저를 자청, 심현섭을 차에 태워 방송국으로 향했다. 그는 직접 준비한 쿠키를 관계자들에게 돌리며 '내조의 왕' 면모를 뽐냈다.

이때 심현섭의 장인어른이 깜짝 등장했고, 당황한 심현섭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정영림을 두고 "아내가 매니저 놀이를 하고 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침내 심현섭의 '울산시대' 첫 녹화가 시작됐다. 그는 능숙한 진행 실력과 톡톡 튀는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녹화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심현섭은 방송 관계자 지인 둘에게 뒤풀이를 제안했다. '하이볼 브라더스'답게 1차 장소는 하이볼을 파는 술집이었다. 술을 잔뜩 마신 세 사람은 정영림에게 알리지 않은 채 심현섭의 신혼집으로 가 2차를 준비했다.

뒤이어 밤늦게 퇴근을 한 정영림이 집에 돌아왔고, 세 사람은 그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심현섭은 아내에게 혼나지 않으려는 혼신의 춤사위를 보여줬고, 정영림에게 하이볼을 권했다. 지인 두 사람이 돌아간 후 정영림은 "우리 오빠 언제 철드냐"며 '웃픈 '하소연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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