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마동석 '트웰브', 주말극 완패…최저 시청률 2%대로 퇴장 [ST이슈]
작성 : 2025년 09월 15일(월) 16:50

트웰브 / 사진=STUDIO X+U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마동석의 '트웰브'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디즈니+ 동시편성과 더불어 KBS 주말 드라마로 야심하게 출발했으나, 화제성도 시청률도 미비하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 최종화는 2.4%(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방송 기간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트웰브'는 주연 마동석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첫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1화는 8.1%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두고, 탄탄한 K-세계관과 유니크한 소재를 녹였다는 점이 기대를 유발했다. 또한 '범죄도시' 시리즈로 신뢰도를 입증한 마동석이 출연하고 제작한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마동석 / 사진=DB


하지만 청신호는 2회 만에 꺼졌다. 1화에서 시대착오적 대사, 낮은 퀄리티의 CG가 문제였던 것. 마동석 특유의 웃음 타율도 낮았다. 말장난 같은 대사는 다소 뜬금없어 황당하게 다가왔다. 수없이 수정했다던 CG도 깔끔하지 못해 캐릭터들과 동떨어져 아쉽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방송 중 진행된 실시간 채팅창에는 '유치하다'는 평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시즌2를 염두한 열린 결말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아쉬운 반응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2회에는 5.9%로 대폭 떨어지더니 3회는 4.2%, 4회 3.1%, 5회 3.4%, 6회 2.6%, 7회 3.0%, 8회에서 2.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와는 상반된 행보다. 같은 날 '폭군의 셰프'는 15.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품과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도 3.3%, 3.6%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마동석, K-히어로 세계관, 판타지. 흥행 공식은 다 투입했지만 토일극 대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트웰브'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