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버스 운전기사가 운전중 저혈당 쇼크로 사망했다.
3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내버스 운전기사 A(38)씨는 오후 4시39분께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H철강㈜ 앞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1t 트럭과 충돌했다.
트럭 운전기사 B(61)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반면 A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저혈당 쇼크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혈당 쇼크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신체가 힘이 빠져 축 처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심하면 실신까지 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한참을 가다 사고를 냈고, 잠시 뒤 A 씨의 상체가 앞으로 넘어졌다"며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A 씨가 언제부터 정신을 잃은 것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차지수 기자 luckiss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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