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연패를 끊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4-0으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LG는 가장 먼저 80승(3무50패) 고지를 밟았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KIA는 61승4무66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 오지환은 2안타 4타점, 신민재는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투수 톨허스트는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달성했다.
KIA는 타선이 침묵한 데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LG는 1회말 신민재의 내야안타와 문성주,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문보경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LG는 3회말 오스틴, 문보경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내며 5-0으로 차이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톨허스트의 역투가 돋보였다. 톨허스트는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LG는 5회말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톨허스트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간 LG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후 LG는 8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신민재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관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오스틴의 2타점 적시타,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내야 땅볼, 이영빈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8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LG의 14-0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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