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와 김혜성이 나란히 결장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83승 6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75승 73패로 같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3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불펜으로 나선 에르가르도 엔리케스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17안타 13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은 4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낸 뒤 무키 베츠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다저스가 1점을 선취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맞불을 놨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실책과 맷 채프먼의 안타로 1점 더 추가했고, 케이시 슈미트의 볼넷과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땅볼 타점, 루이스 마토스의 적시타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가 대포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웹의 2구 92.1마일(약 148km) 싱커를 받아쳐 비거리 138m의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49호포였다. 이후 다저스는 베츠의 좌전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로 3-4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다저스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5회초 베츠의 볼넷, 프리먼의 안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순식간에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에서 웹을 내리고 호세 부토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부토는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그사이 베츠와 프리먼이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는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2, 3루 찬스에서 마이클 콘포트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이후 미겔 로하스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벤 로트벳의 2루타, 베츠의 중전 안타로 5회 대거 6득점하며 9-4까지 격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채프먼이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의 스플리터를 노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후 엔카나시온도 2루타를 생산하며 1점을 만회했고, 마토스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선 패트릭 베일리가 2루타를 뽑아내며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샌프란시스코는 7-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와 로하스의 중전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9회초엔 오타니의 안타와 프리먼의 2루타로 13-7을 만들었다. 이후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태너 스캇을 투입했고, 스캇은 채프먼-플로레스-슈미트로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다만 이날 이정후와 김혜성은 나란히 결장,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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