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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솔직 겸손 "광고모델 찔릴 때 있어"→유재석 대신 신동엽 [ST이슈]
작성 : 2025년 09월 14일(일) 11:59

김연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나는 한물간 사람"이라며 충격 망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무한도전' 시절부터 함께한 인연이 있는 유재석 대신 신동엽이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원기 회복은 핑계고'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연아는 유재석, 지석진, 조세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아는 남편 고우림과 지석진의 아들이 군대 훈련소 동기라는 사실을 밝혔다. 지석진은 훈련소 수료식 때 고우림을 만나 처음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유재석은 김연아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만난 지 2년이 넘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김연아는 "그때가 우림 씨가 군대 가기 전이었다. 지금은 이미 갔다와서 활동까지 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연아가 2년째 모델을 맡은 전기밥솥으로 만든 밥으로 식사를 하면서 광고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는 김연아와 유재석은 '슈퍼스타'라고, 지석진은 '영원한 스타'라고 구분 짓고 "보통 단발 계약으로 끝나는데 (광고 계약을) 연장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저희들끼리 스타와 슈퍼스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슈퍼스타들은 보통 광고 계약을 하면 장기로 가는 경우가 많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연아는 "사실 제가 방송인도 아니고 애매하지 않나. 감사하게도 이렇게 계속 장기로 하는 것들이 있는데, (광고모델을 맡는 게) 찔릴 때가 있다. 미디어 노출이 될 일이 잘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특히 "저도 이제 한물간 사람이지 않나. 본업이 현역이 아니니까"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 말에 유재석은 "누가 가요? 그런 얘기 함부로 하지 말라"며 놀랐고, 지석진도 "그럼 난 거의 죽어야 된다"며 받아쳤다. 조세호는 "국가의 상징이 된 거다"라며 김연아를 치켜세웠다.

김연아는 "저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제가 생각하는 저보다 과하게 잘 포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저는 오히려 칭찬을 받으면 위축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뜬뜬


김연아는 자신의 결혼식 사회를 유재석이 아닌 신동엽이 보게 된 비하인드도 전했다. 유재석은 2007년 MBC '무한도전' 당시 18세였던 김연아와 처음 만났다며 "저는 연아 씨의 청소년기, 20대, 결혼한 것까지 다 보고 있다. 물론 결혼식에 초대받은 건 아니다. 연아 씨가 초대했으면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결혼식 당시 사회를 신동엽이 봐줬다며, 신동엽과 2011년 SBS '일요일이 좋다 - 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를 함께한 인연을 밝혔다. 또한 포레스텔라가 KBS2 '불후의 명곡'에 많이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첩장을 드릴 때 되게 많이 고민하지 않냐. 인간관계가 정리가 된다고도 하고, 우리도 엄청 고민 많이 하고 되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할 때 한정적인 사람들만 계속 보다 보니까 생각보다 카톡에 사람들이 얼마 없다. 200명도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석진이 "재석이 초대할까 말까 고민했냐. 아니면 아예 고민도 안 했냐"고 묻자, 김연아는 "일단 확실한 기준은 내가 연락처가 없었다. 둘 중에 누구라도 개인적인 연락처가 있었다면"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현역 시절 전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슈퍼스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각각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2009~2010시즌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여자 싱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후에는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2022년 10월 결혼했다.

그밖에도 금융그룹, 패션브랜드, 통신사, 식음료, 가전제품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했으며,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그런 김연아의 겸손함을 겸비한 망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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