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잡아내며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KIA는 61승 4무 65패를 기록했고, LG는 79승 3무 50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의 몫은 KIA였다. KIA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위즈덤이 임찬규의 132km/h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까지 침묵하던 LG도 대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3회말 문성주가 볼넷으로 나간 2사 1루에서 오스틴이 이의리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KIA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5회초 윤도현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박찬호가 좌중간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렸고, 좌익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윤도현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리드를 뺏어왔다.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임찬규의 123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익수 방향으로 뻗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가 승기를 잡아갔다. 8회초 최형우의 볼넷, 위즈덤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선우의 1타점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9회에 KIA는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박민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로 나간 무사 1, 2루에서 김규성이 3루수 땅볼을 쳤으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민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더블스틸 과정에서 잡혔지만, 나성범의 1타점 우전 안타로 추가 점을 올려 6-2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9회말 오지환의 볼넷에 이은 박동원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한 채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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