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주심의 오심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3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한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520타수 139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승부에서 91.8마일(약 147.7km) 스플리터를 타격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야마모토의 초구 74.2마일(약 119.4km) 커브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8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이번엔 바뀐 투수 잭 드라이어에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그렇게 1-1 팽팽한 흐름이 계속된 채 연장전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10회말 1사 3루 끝내기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태너 스콧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콜이 나왔지만, 판정이 파울로 번복되며 기사회생했고, 7구째 볼을 골라냈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가 고의사구로 나가면서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엔 패트릭 베일리가 나왔고, 베일리가 스코의 2구 96.5마일(약 155.3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75승 7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하면서 가을 야구의 꿈을 놓지 않았다.
다저스는 82승 65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역시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디시전에 그쳤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하며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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