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43승 4무 85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59승 6무 63패로 가을야구 순위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키움의 선발 메르세데스는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주성원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송성문과 김건희도 2안타 경기를 펼쳤다.
NC의 선발 로건은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임지열은 삼진, 주성원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건희가 로건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의 흐름이 이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박수종이 볼넷을 골라냈다. 1사 후 임지열도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주성원은 좌전 2루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박수종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은 2-0으로 앞서나갔다.
NC가 반격에 나섰다. 5회초 2사 후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김주원은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김휘집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 선두타자 박수종이 메르세데스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송성문도 안타를 추가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NC는 마운드를 배재환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배재환은 임지열과 주성원을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김건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키움이 대포로 승기를 잡았다. 8회말 선두타자 주성원이 바뀐 투수 최우석의 4구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키움은 9회초 마무리투수로 조영건을 올렸고, 조영건은 박민우-데이비슨-박건우로 이어지는 NC의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