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82승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5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40승106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무키 베츠는 만루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1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대타로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달 초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13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고, 시즌 타율도 0.285(151타수 43안타)로 하락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의 호투에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는 5.2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2회말 상대 수비 실책과 미겔 로하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앤디 파헤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와 오타니, 베츠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스넬은 탈삼진쇼로 콜로라도 타자들을 돌려 세우며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2회말 4득점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스넬의 역투로 4-0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마이클 코펙과 알렉스 베시아, 커비 예이츠가 이어 던지며 리드를 지켰다.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베츠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고,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8회말 2사 이후 대타로 출전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는 콜로라도의 9회초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며 9-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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